경산시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돈봉투 제공 의혹과 관련, 경찰이 이기동 의장 등 시의원 6명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7일 경산경찰서와 경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인 이 의장은 의장 선거 지지를 부탁하며 동료 A시의원(무소속)에게 돈봉부를 건네려고 한 혐의(뇌물공여의사표시죄)를 받고 있다.A시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후반기 의장 선거일인 지난 7월 3일 오전 당시 이기동 시의원이 나의 집 부근까지 찾아와 자동차 안에서 두 사람이 만났다. 차 안에서 그가 돈봉투를 주머니에 넣어 준 것을 꺼내 그대로 두고 차에서 내렸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이 의장은 “A시의원에게 지지를 부탁하기 위해 3일 만난 적은 있지만 돈봉투를 전달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경찰은 또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4명이 전·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특정 후보 투표 증거로 투표때 네모칸 모서리에 각각 기표한 혐의(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로 기소의견을 냈다. 그러나 해당 시의원 4명 역시 이같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반면 전반기 의장 선거 당시 민주당 소속이었던 A시의원은 경찰조사에서 “전반기 의장 선거 때 민주당 B시의원의 주도하에 이같은 기표 방식으로 당시 의장에 출마한 이기동 시의원에게 투표했다”고 시인해 이번에 같은 혐의가 적용됐다.경찰은 전·후반기 투표용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후 15명 시의원 전원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후반기 의장 선거에 모두 출마했던 국민의힘 소속 이 의장은 이번 경찰 수사에서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과 손을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