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농업자원을 활용해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치유농업센터를 유치했다.13일 경북도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이 지난달 전국 1곳의 치유농업센터 건립 사업을 공모한 결과 최근 경북도가 1위로 선정됐다.경북도는 내년부터 2년간 총사업비 10억원(국비 5억원, 지방비 5억원)으로 치유농업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경북농업기술원(대구시 북구 동호동)에 건립될 이 시설은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한 창업지원, 치유컨텐츠 개발, 치유효과 검증, 학교 및 보건기관과 치유농장의 1대 1 매칭 등으로 치유농업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곳은 칠곡 경북대병원,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이 가까이 있어 치유농업 접목이 쉽고 도시고속철도 3호선도 옆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주변이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20여만 인구가 상주하고 있어 도시민들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곳에는 치유과학실, 교육장, 치유카페 등이 있는 치유농업지원센터와,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온실, 정원, 텃밭, 동물사육장 등 직영 치유농장이 들어선다.경북농업기술원은 의사, 한의사, 심리치료사 등 전문 인력과 연계한 대상자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질적인 치유효과를 높이고 신규 국가자격증인 치유농업사 양성 기관으로 인증 받아 치유농업 인력풀도 구축할 계획이다.경북도농업기술원은 2007년부터 97곳의 농촌교육농장을 육성해 곳당 연평균 4500만원의 농외소득을 창출하고 있다.2017년부터는 곤충 및 원예식물을 활용한 치유농장을 육성해 현재 5곳이 운영 중이다.농기원은 농가형 치유프로그램 개발, 농촌 치유마을 조성,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 치유농장 역량강화 교육, 농촌체험홍보페스티벌 등 다양한 농촌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특히 올해는 농업-보건 분야 협업으로 치유농장과 치매안심센터 1대 1매칭 치유프로그램을 경주, 영덕 등 5곳에서 운영할 계획이다.앞으로는 치유농장, 치유마을, 치유카페 등 치유관련 사업 확장을 위해 2025년까지 70여억원을 투자해 치유농업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한다는 방침이다.최기연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최근 코로나로 인한 우울증, 과중한 스트레스 등으로 국민 치유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농업의 치유기능을 활용한 산업화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이라며 “전국 최초 치유농업센터 유치를 계기로 경북을 치유농업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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