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 사흘째인 27일 오전부터 구광모 LG그룹 회장,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 등 정·재계의 주요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지난 25일 향년 78세의 일기로 별세한 이 회장의 장례는 이튿날인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외부 조문을 받기 시작했다. 다만 장례 기간 동안 삼성 관계자 등 최소한의 조문객 외에 사전에 조문 신청을 하지 않은 일반인 조문은 받지 않는다.이날 첫 조문객은 오전 9시쯤 도착한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전산 김주원(田山) 종법사다. 전산 종법사는 지하 2층 17호실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고인의 영정 앞에서 법문을 읽었다고 원불교 측이 전했다.이날 오전 경제계에서는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최철원 M&M 사장, 황각규 전 롯데지주 부회장,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자열 LS 회장, 박용성 전 두산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윤종원 IBK 기업은행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구광모 회장은 오전 10시38분쯤 이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이후 약 10분간 빈소에 머물며 상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족을 만나 위로를 전했다.정치권에서는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이 어제에 이어서 조문을 왔다. 전 국무총리를 지낸 정운찬 KBO 총재,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 김홍업 전 의원, 권노갑 전 의원, 이홍구 전 국무총리, 송철호 울산시장 등도 발걸음했다.외교가에서도 추머 모세 주한헝가리 대사, 미하엘 라이펜슈톨 주한독일대사, 후안 이그나시오 모로 주한 스페인 대사 등이 찾아와 애도의 뜻을 표했다. 문화·체육계에서도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피아니스트 조성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이 발걸음해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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