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코로나19의 확산과 장기화에 따른 농촌의 인력 수급문제를 해소하고 농번기 안정적 농작물 수확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가을철 농촌 일손돕기에 나선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가을철 농촌은 가장 많은 인력이 필요한 시기이지만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손을 구하기가 더욱 힘든 실정이다. 농촌 일자리의 40%를 차지하던 외국인의 입국이 지연되고 국내 노동인력의 이동마저 제한되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지난 4~8월 농촌 일손돕기를 벌여 2000여 농가에 1만6000여명의 일손을 지원했다.이번 가을철 농촌 일손돕기는 지난 23일 농축산유통국 소속 직원 30명이 의성군의 일손부족 농가를 찾아 사과 재배에 일손을 보태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경북도는 전 부서, 향우회, 취미클럽을 중심으로 도내 23개 시군과 산하기관, 유관기관, 농협, 군부대와 함께 이번 농촌 일손돕기에 나서기로 했다.특히 영세·고령 농가와 과수작물의 수확 같은 대규모 수작업이 필요한 농가를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경북도 농촌활력과와 23개 시군에 일손돕기 알선창구를 운영해 일손돕기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 민간기업 등 누구나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앞으로는 농번기 농촌인력수급문제 해소를 위해 농촌인력지원센터를 확대 운영하고, 국내 체류 외국인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농촌에 가을철 농촌 일손돕기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손돕기 때 코로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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