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평은면 행정복지센터는 귀농한 한 농업인의 5년여에 걸친 노력으로 서해안 및 남해안 일부 섬 지역에서만 재배되던 자색마가 영주에서도 대량생산에 성공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산속의 장어’로 불리는 자색마는 껍질은 물론, 속살까지 자색을 띠고 있으며 소화를 돕는 뮤신과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 색소가 풍부해 성인병 에방 및 위장병, 소화불량이 있는 사람에게 매우 유용한 식품으로 폐와 기관지 강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자색마 대량 재배에 성공한 귀농인은 평은면 오운리에 거주하는 전경재(남, 69세)씨로 진도지방에서 자색마 종자를 구해와 약 4년간의 재배 연구를 거친 결과 지난해 본인을 포함한 다섯 농가가 시험재배에 성공해 지난 2019년 경북친환경농산물 품평회에서 창조상을 수상했으며 올해에는 영주시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으로 대량 재배에 성공했다.열대 둥근마에 속하는 자색마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진도 등 일부 섬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으나 내륙지방에서는 풍토 및 기후가 맞지 않아 재배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여러 해에 걸친 시행착오 끝에 재배에 성공했다.자색마는 일반 마가 흰색이고 생마 그대로 먹을 경우 아린맛이 있어 다른 식품을 첨가해 갈아먹는 경우가 많은데 반해 자색마는 색이 고와 시각과 미각을 통해 두 번 맛볼 수 있으며 생마 그대로 먹어도 마 특유의 아린 맛이 적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며 가격 또한 일반마에 비해 2배 이상 비싸 농가소득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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