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고등학교와 수능 시험장으로 지정된 학교가 오는 26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25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 격리·확진 수험생의 집단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수능 1주일 전인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고등학교 1·2·3학년의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이는 대구지역 코로나19 상황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고 등교하지 않으면 오히려 학생들이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시 교육청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대구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학교 내 감염으로 번진 사례가 없다는 것도 반영됐다. 지난 2월 이후 대구에서는 학생 193명과 교직원 5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학교 내 추가 감염은 없다. 특히 대구교육청은 수능 당일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한 방역 조치 등을 마련했다.시험장 사전 사후 방역 및 책상 앞면 가림막 설치, 수험생 마스크 착용, 시험실 당일 최대 수용 인원을 28명에서 24명으로 조정했다.수험생은 매 교시 시험실 출입 시 반드시 손소독을 해야 한다.수능 당일에는 일반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감독관은 마스크 및 장갑을 착용한다.수험생은 점심식사 시 개인 도시락과 음용수를 준비해 시험실을 벗어나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 앉아 식사해야 하며 공동식사 및 자리이동이 제한된다.일반시험장 내 별도시험실과 별도시험장의 감독관은 4단 방호복(마스크, 고글, 방수성 긴팔가운, 장갑)을 착용 후 감독업무를 수행한다.병원시험장 감독관은 4단 방호복(바스크, 고글, 전신방호복, 장갑)을 착용한다.유증상 및 자가격리, 확진 수험생용 답안지는 비닐봉투에 밀봉 후 소독해 별도 수합한다.수능이 치러진 시험장학교 시험실은 사후 소독하고 격리·확진 수험생 대상 감독 인력은 코로나19 검사를 지원한다.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코로나19로 부터 안전하게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방역 조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한편 대구에서는 총 2만4402명의 수험생이 수능에 응시했다. 대구지역 수능은 49개 시험장 1037시험실에서 진행된다. 별도시험실도196개(49개 시험장마다 각 4개 시험실)가 마련됐다.수험생 중 무증상자는 일반시험실에서, 시험당일 발열 등 유증상자는 일반시험실에 마련된 별도시험실에서 분리돼 응시한다.자가격리자는 별도시험장에서, 확진자는 현재 격리 중인 병원에서 시험을 치른다.수험생들의 코로나19 방역상황 및 발열체크를 위해 시험장 출입은 오전 6시30분부터 허용된다. 1교시(국어) 미선택자도 반드시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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