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자 49만3000여명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37명, 자가격리자는 43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0.09% 수준이다.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능 시행 관련 준비 상황 및 유의사항 안내 브리핑을 열고 “확진 수험생 37명 중 2명, 430명의 자가격리 수험생 중 26명은 미응시자”라며 “나머지 확진자 35명과 자가격리 수험생 404명 중 387명에 대한 시험장배정을 완료했고, 17명은 금일 중으로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교육부는 확진자·자가격리자의 시·도별 분포현황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3일 수능 시험이 종료된 후 발표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시·도별 현황은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어 발표하는 것이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자칫하면 사전에 미리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내일(3일) 수능을 마치면서 전국 지역별 현황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올해 수능에는 전국 86개 시험지구에서 총 49만3433명이 응시한다. 전체 시험장은 작년보다 198개 증가한 1383개를 확보한 상태다. 시험실은 3만1291개로 1만291개가 증가해 지난해보다 49%의 시험실을 늘렸다. 관리·감독관과 방역인력은 12만708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확진자들이 시험을 볼 수 있는 거점병원 25곳과 생활치료센터 4곳의 병상 205개를 확보했다. 1주만에 33개를 더 늘렸다. 자가격리자들이 응시할 별도시험장은 전국 113개, 시험실은 583개로 총 3775명을 수용할 수 있다.시험장을 배정받은 387명 중 자차로 이동하는 수험생은 268명, 지자체 차량 또는 소방서 구급차를 이용하는 학생이 119명이다.자가격리자가 응시하는 별도시험실은 앞뒤와 좌우로 2m 이상 거리 간격을 띄웠다. 2일 기준 응시 예정인 자가격리자 수(404명)보다 시험실(583실)이 더 많아 수치만으로 보면 1인 1실 시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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