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상주박물관은 상주읍성에 주둔했던 일본 수비대(守備隊:일본 군대조직)의 모습이 찍힌 사진엽서 10장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 사진들은 사진엽서에 인쇄된 것으로 상주에서 주둔한 일본 수비대의 훈련 모습 및 읍성 내의 주요 건물, 시장 등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이는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것들로, 일제강점기 당시 상주지역의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사료적 가치가 높은 자료다.사진엽서는 모두 가로 14.1cm, 세로 9.1cm로, 전면의 각 사진 아래 부분에는 사진 제목과 발행처가 표시돼 있다. 발행처는 10장의 사진 모두 동일하며 하단부 좌측에 ‘星島寫眞館發行(성도사진관발행)’이라 표기돼 있다. 모두 같은 글자체로, 전각 또는 고무인 형태에 글자를 새겨 청색 계통의 잉크로 찍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에는 별도의 제목이 적혀있으며 2장의 사진(조선주차군사령관 순시 모습, 상주시장 광경)을 제외하고 모든 사진에는 ‘朝鮮慶尙北道尙州守備隊(豊橋步兵第十八聯隊派遣): 조선경상북도상주수비대(토요하시 보병제18연대파견)’라 일괄 기록하고 그 옆에 사진의 제목을 표기했다. 사진은 일본 수비대의 행군 모습 2장, 사격훈련 모습 3장, 취사 및 유락 모습 3장, 조선주차군 사령관 순시모습 1장, 상주장날 시장 모습 1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사진들에는 상주읍성 내에 존재했던 태평루, 상산관, 진남루, 남문, 작청, 청유당 등 주요 건물들의 모습을 함께 볼 수 있어 1910년대 상주읍성의 모습을 알 수 있는 귀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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