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기독교 선교시설인 BTJ열방센터 방문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자 강영석 상주시장이 강도높은 대응에 나섰다.강 시장은 새해 업무 첫날인 4일 오전 시무식을 마친 뒤 상주시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대책회의는 BTJ열방센터 방문자·근무자 등의 진단검사와 집합금지 행정명령 발령 이행 방안이 논의됐다. 대책회의에서 진단검사 대상자 중 일부는 BTJ열방센터 방문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거나 전화를 받지 않는 등 진단검사 명령에 협조하지 않는 사례들이 보고됐다. 교육 신청자 명단에는 있지만 출입자 명부에는 이름이 빠져 있는 등 출입자 확인이 어려운 경우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진단검사에 협조하지 않거나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할 경우 고발조치하고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방역 비용을 구상 청구한다. 시는 방역 규정 위반이 시정되지 않을 경우 BTJ열방센터의 시설 폐쇄와 함께 법인 설립허가 취소를 경북도에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강 시장은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우려할 수준”이라며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상주시는 BTJ열방센터 종사자와 방문자 등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 및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진단검사 대상자는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27일까지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사람과 BTJ열방센터 종사자·거주자, 상주BTJ모임 참여자, BTJ열방센터 상주지부(인터콥 선교단체 상주지부) 관계자 등이다. 이들 전원은 오는 8일 오후 6시까지 상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상주에서 지난 3일 2명에 이어 4일 6명 등 이틀간 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