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대구·경북권역에 오는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한 광역철도 도입이 추진된다.국토교통부는 구랍 31일 대구시·경북도·철도공단·철도공사와 ‘구미·칠곡~대구~경산’를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 사업의 원활한 건설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이 철도는 대구 시내를 남북으로 지나는 총 연장 61.8㎞로, 기존 운영 중인 경부선 일반철도 선로를 개량해 전동차를 투입하는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 사업이다. 정거장 수는 구미~사곡~왜관~서대구~대구~동대구~경산 등 7개다. 이 중 신설 정거장은 사곡역과 서대구역 등 2곳으로, 특히 서대구역은 광역철도외에 KTX고속철도, 대구산업선과 공용으로 사용하는 허브 역사로 계획 중이다. 총 사업비는 1515억원(국고 950억원, 지방비 565억원)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공단)는 광역철도를 건설하고 지자체는 차량소유 및 운영손실금 등을 부담하며 철도공사는 열차를 운행하는 등 기관별 역할이 정해졌다.광역철도는 하루 편도 기준 61회 운행하며, 배차간격은 15~20분 사이다. 국토부 등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구·경북권역이 40분대로 연결돼, 대구·경북 550만 시·도민을 위한 단일 생활권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서대구역은 허브 역사로서 향후 지역의 교통거점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대구권 광역철도는 올해 착공해 2023년 개통 예정이다. 전동차량은 착공과 동시에 제작에 들어가, 공사가 끝나는 대로 종합시험운전을 진행한다.김선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국가 균형발전 측면에서 현재 계획되어 있는 충청권 광역철도 등을 포함해 수요가 있고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을 경우 재정당국과 협의 등을 거쳐 광역철도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윤정희 대구시 교통국장은 “이 사업으로 대구·경북 550만 시·도민이 실질적인 단일 생활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걸맞은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지역 균형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배성길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광역철도를 통해 대구·경북 도시 간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광역생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구권광역철도가 대구·경북 상생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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