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교란 외래식물에 대한 친환경 퇴치법이 개발됐다.한국수목원관리원 소속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천연당을 이용해 산림 침입외래식물인 돼지풀과 단풍잎돼지풀의 생육 제어 효과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돼지풀(Ambrosia artemisiifolia L.)과 단풍잎돼지풀(Ambrosia trifida L.)은 미국이 원산지인 1년생 초본이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산림 침입외래식물이다.생태계 교란을 막기 위한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제거사업은 종자가 맺히기 전 수시로 줄기를 자르거나 뿌리째 뽑는 방식으로 진행된다.토양에 묻힌 종자들은 4~5년간 활력을 유지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해마다 많은 자본과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산림 침입외래식물의 제어기술 개발 연구를 통해 돼지풀과 단풍잎돼지풀의 생육 66%, 종자 발아율 90% 이상, 종자 생산량 43%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이 기술 개발에 활용된 천연 당류는 전 세계적으로 설탕 대체 감미료로 주목받고 있는 희소당류(자연계에 극소량으로 존재하는 천연 단당류)를 기반으로 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특허 출원했다.앞으로 희소당을 활용한 천연 식물 생장 조절제 개발을 위한 후속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김영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야생식물산업화연구실장은 “천연 물질을 활용한 친환경 외래식물 제어기술 개발로 건강한 산림 생태계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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