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분다.정부가 대구지역 일부를 규제지역으로 지정 후 이들 지역의 부동산 시장을 찾는 발길이 이전보다 뜸하다.이 사실은 KB부동산 리브온의 주간 주택가격동향 자료에서 확인됐다.주택가격동향에서 지난주 대구의 매매거래지수는 9.7로 제주(0.0) 다음으로 낮았다. 작년 5월 셋째 주(6.5), 4월 마지막 주(5.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매매거래지수는 0~200의 범위로 표현,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활발함` 비중이 높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18일 대구 7곳(중·동·서·남·북·달서구, 달성군), 포항 등 전국 36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대구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이처럼 가라앉은 것은 이번 규제대상 지역 중 44% 가량이 이들 지역에 집중된 탓으로 풀이된다. 규제 대구의 지수는 55.1(11월 첫째 주), 59.3(11월 셋째 주) 등을 기록, `역대급` 매매거래를 보였다. 규제 직전인 지난달 둘째 주에도 대구의 매매거래지수도 47.1 이었다.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폭도 줄어들었다. 대구의 아파트값 변동률은 같은 기간 0.97%에서 0.26%로 낮아졌다. 대구 달서구와 달성군, 남구의 상승폭 역시 각각 1.38%→0.19%, 1.08%→0.53%, 0.78%→0.01%로 축소됐다. 반면 서울의 매매거래지수는 같은 기간 22.2에서 23.6으로 소폭 상승했다. 강북이 23.6에서 26.2로, 강남이 20.9에서 21.1로 확대됐다.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강북과 강남이 각각 0.41%→0.48%, 0.31%→0.32%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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