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소재 대곡사(大谷寺) 법종루(경북도 유형문화재 제161호)가 보물로 승격 예고됐다.27일 군에 따르면 대곡사 범종루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병화로 전소돼 17세기 중·후반인 1644~1683년 사이 중창됐다(대곡사 창건 전후 사적기)고 전해진다.범종루는 정면 3칸, 측면 3칸 2층 누각 건물이다. 현존하는 누각 건축 중 17세기 전반의 것은 대부분 3칸 평면 구조이다. 이후 누각 평면이 3칸에서 5칸, 7칸으로 점차 확장된 경향을 띤다.범종루는 기존에 남아 있는 누각 건축 중에서도 이른 시기인 17세기 전반의 특징을 보인다. 현존하는 기록을 바탕으로 창건과 중창의 근거를 확인할 수 있으며 원형을 잘 보전하고 있다.특히 의성지역 불교사찰이 부흥하기 시작한 17세기 양식적 변화를 잘 간직하고 있는 문화유산으로 누각 건축의 변천과정을 살필 수 있다.김주수 의성군수는 “조선 후기 목조 누각 건축물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대곡사 범종루가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며 “문화재청과 협력해 보존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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