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대학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의료진 일부가 고열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대구지역 대학병원 4곳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돌보는 의료진은 화이자 백신을, 일반 환자를 돌보거나 병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경북대병원에서 현재까지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의료진은 250명, AZ 백신을 접종받은 의료진은 1600명이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화이자 백신 접종 의료진은 없다. AZ 백신 접종 의료진은 1340명(지난 9일 기준)이다.영남대병원은 1900명이 AZ 백신을, 140명의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 10일까지 100명이 화이자 백신을, 980명이 AZ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은 오는 12일까지 끝나며 총 예상인원을 1730명이다.특히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은 의료진들 중 일부는 고열 및 몸살 등의 증세를 보여 응급실을 찾기도 했다.영남대병원의 경우에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의료진 20여명이 38도가 넘는 고열 등의 증세로 입원을 하거나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계명대 동산병원에서도 의사 등 2명이 고열 등 증세로 응급실을 찾았다.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은 의료진에게는 타이레놀 2알씩이 지급되고 있다. 백신을 맞은 후 고열 및 오한 등 몸살 증세를 완화시키기 위해서다.한 대학 병원 관계자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에는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돌보는 의료진에게 접종하고 있다”며 “나머지 의료진에게는 AZ 백신이 접종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영남대병원의 경우 백신 접종을 받은 의료진 일부가 고열로 인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거나 입원을 한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백신을 맞은 의료진 대부분이 독감 주사를 접종받았을 때 팔 쪽에 살짝 통증이 있을 뿐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전국에서 지난 10일 5만여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추가로 접종하면서 13일 동안 누적 접종자가 50만명을 넘었다.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신고된 사례는 하루 사이 1000건 넘게 늘었다. 사망이나 중증 의심 신고는 추가로 없었으며 대부분 두통, 발열 등 가벼운 증상이었다.정부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만 65세 이상 AZ 백신 사용 권고에 따라 그동안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요양병원과 시설 고령층 37만6000여명에 대해서도 접종을 이달 중 확대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