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는 지하수 등을 이용하는 시민이 안전하게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마을상수도(소규모급수시설)’ 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을상수도란 지방(광역)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 주민들이 지하수나 계곡수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급수 시설이다. 시 관내에는 현재 124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시는 이번에 노후 물탱크와 소형 정수장치 각각 3곳을 교체하고 취수원 2개소는 시설개선에 나선다. 시는 농촌 지역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시설 관리에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3곳의 물탱크를 스테인리스 물탱크로 교체하고, 소형 정수장치도 설치해 수질을 개선하고 있다. 계곡수를 수원으로 하는 2개 마을은 강우시 수질이 저하되고 갈수기에는 수량이 부족해지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취수부에 미세망을 설치하고 집수매거를 정비하는 시설개선 공사를 했다. 그 결과 수량 확보와 수질 개선 효과가 뛰어나 계곡수를 사용하는 마을 전체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수질기준에 미치지 못해 정수설비를 가동하는 마을은 현장여건에 맞는 설비로 교체해 동력비 절감과 수질 개선을 시행해 오고 있다. 시는 올 하반기에도 10여 개 마을에 통합관제시스템을 도입해 원격으로 물탱크의 수위와 유량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CCTV설치로 시설물 보안도 강화할 예정이다. 시는 낙후지역 수질·시설관리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97억 원을 투자해 마을상수도 시설을 개선해 오고 있다.오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48억 원을 추가 투입해 지속적으로 시설물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김복조 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마을상수도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시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주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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