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유물, 유적을 통해 신라 사회, 문화를 쉽게 풀어낸 어린이 책이 나왔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어린이 독자들을 대상으로 신라 유물, 유적을 통해 신라 천년의 사회, 문화를 알기 쉽게 풀어낸 ‘유물과 유적으로 보는 신라 이야기’ 교육 서적을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신라에 대한 교육 서적은 많지만, 대부분 문헌 기록을 바탕으로 제작돼 국가 시조, 큰 업적을 이룬 왕들의 치적, 신라의 업적이 주요 내용일 뿐, 신라의 일상이 담긴 책은 많지 않았다.이번에 발간된 책은 기존 신라 관련 교육서적과 달리 신라인들의 삶과 죽음, 종교, 자연, 생업과 놀이, 유행한 물품 등 자연스러운 일상생활과 문화를 유물과 유적을 통해 소개한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에는 경주를 터전으로 잡아 거대한 고인돌을 만들었던 6촌 사람들, 철기를 활용해 연맹체를 이끌고 신라의 기반을 닦은 사로국, 월성 왕궁을 짓고, 언덕같이 큰 무덤을 만들었던 황금의 나라 신라, 실크로드를 따라 외국과 교역하며 불교문화를 꽃피웠던 통일신라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고고학 자료를 활용해 문헌 기록에서 알기 힘든 신라 이전의 역사와 문화를 폭넓게 다룬 것이 남다른 점이다.또한, 유치원~초등학생 연령대를 주요 대상으로 유물과 유적을 소재로 한 만큼 사진, 삽화를 활용해 `글은 줄이고, 사진은 많이`라는 기획 의도를 최대한 반영했다.이 책은 문화재청 웹사이트와 연구소 웹사이트에서 책자를 직접 내려받을 수 있다. 제작 과정 뒷이야기도 연구소 유튜브에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