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경제인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청와대 등에 제출했다.대구상공회의소와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27일 단체장 명의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탄원서’를 청와대, 국무조정실, 법무부장관, 정당 등 관계기관에 보냈다.이들은 “삼성과 대구·경북과의 인연은 1938년 대구에서 삼성상회로 시작됐고 제일모직을 통해 오늘날 국가발전의 토대가 됐다. 1988년 구미에서 휴대폰 생산 개시 이후 1994년 애니콜 출시부터 현재 갤럭시 S21까지 지역 고용창출과 수출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이 부회장의 선처를 요청했다.이어 “이 부회장이 보여준 경영철학과 삼성전자가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생각해 볼 때 총수의 부재로 인한 경영 리스크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기업의 본분이 투자와 고용창출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데 있다고 본다면 이 부회장이 하루 빨리 경제 회복과 도약을 위해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할 수 있도록 화합과 포용의 결단을 내려 달라”고 호소했다.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월 18일 서울고등법원 파기환송심에서 뇌물공여 및 횡령 등으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받고 구속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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