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지다인문화진흥원과 함께 한지문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 사업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문체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전국 10여개 한지업체를 방문하고 지자체와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연수회, 간담회 등을 통해 다양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이어 한지업계, 지자체,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한지정책협의체를 통한 최종적 의견 수렴을 거쳐 ‘2021년 한지문화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올해 첫 ‘지역 한지 수요 활성화’ 사업을 함께 추진할 지자체를 공모, 경북 문경시, 안동시, 경기 가평군, 충북 괴산군, 전북 완주군, 강원 원주시, 전북 전주시, 서울 종로구 등 8곳을 최종 선정했다.각 지자체에서는 지역별 특색을 갖춘 한지 축제 및 전시회, 체험·교육프로그램, 원자재 수급,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친다.현장 의견의 가장 큰 요청사항이었던 전통 한지에 대한 수요를 계속 창출하기 위해 한지로 된 공공 소비물품(방명록, 상장, 편지지 등)을 대사관, 한국문화원 등 해외에 보급하던 기존 사업도 확대한다.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학교 등 공공 부문에서 상장 제작 시에 한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지 상장을 2만매 규모로 보급한다.한지가 벽지와 공예품 등 실내장식 분야에서도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는 만큼 벽지, 장판지 등 실내건축용 한지와 한지 공예품을 활용해 실내장식을 하는 한지 공간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시범적으로 국공립 문화시설 중 공모를 통해 10곳 내외를 선정, 진행한다.전통 한지를 계승하기 위해 학생들의 한지 체험 기회도 높인다. 문화예술교육을 수행하고 있는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예술강사를 통해 한지 체험꾸러미를 보급한다.실내건축, 서화, 공예 분야 대학생들에게는 한지 제조방법, 활용 가능성 등에 대한 교육과정을 제공하며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대학교 2곳을 선정해 추진한다. 세종학당과도 연계해 해외에서도 전통한지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한류스타와 협업하는 ‘한류 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사업도 추진한다.현재 전통 한지 공방 장인의 86%가 60대 이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고 열악한 경영 여건으로 업체 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점을 감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지원을 위해 제반 연구를 진행한다.지역 한지 공방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공방당 최대 3명까지 전통 한지 제조 후계자 양성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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