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이 주최하는 ‘한화와 함께하는 2021 교향악축제’(교향악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 속에서도 안전하게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2일까지 24일간 열린 올해 축제는 총 2만여명이 현장 관람했다. 온라인을 통해서는 약 15만명이 축제에 참여했고, 야외광장 공연은 약 2500명이 즐겼다. 라디오 청취자를 합치면 총 관람인원은 20만여명으로 추산된다. ‘한 자리 띄어 앉기’로 진행된 21회의 공연은 매진 회차가 속출했고, 이는 두 차례 걸친 합창석 추가 판매로 이어졌다.이번 축제에는 총 21개 국공립·민간 교향악단이 참여했고, 최초로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참여하며 외연을 확장했다. 21명의 지휘자, 23명의 협연자, 1742명의 교향악단 단원까지 총 1786명이 연주에 나섰다.특히 올해 축제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하는 한편 코로나19로부터의 일상 회복 염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New Normal 뉴 노멀’(새로운 기준)이라는 부제 아래, 코로나19 위협에 주를 이루었던 소편성의 협주곡은 물론 코로나19 이후를 그리는 대편성의 교향곡으로 짝을 이뤄 위축된 우리 음악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축제 측은 전 세계 공연장이 문을 걸어 잠그고 음악축제를 취소·축소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10년 내 최대 규모로 행사를 진행했다.또 국내 최초로 야외광장-온라인 포털-라디오로 삼원 생중계함으로써 ‘객석 띄어 앉기’의 관람 한계를 극복하고, ‘비대면’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특히 전국 주요 교향악단은 물론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협연진과 국내·외 대표 지휘자가 축제를 빛냈다.피아니스트 안종도는 축제 사상 최초로 하프시코드 협주곡을 선보였다. 이외에 다수의 아티스트들은 올해 성공적으로 교향악축제에 데뷔했다. 지휘자로는 정민·박준성·홍석원·차웅이, 출연진으로는 배원희(바이올린), 임윤찬(피아노), 유성권(바순), 김영욱(바이올린),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등이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다.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세계 최대, 세계 유일의 교향악제전이 단 한명의 확진 사례도 없이 안전하게 막을 내린 것은 출연진과 우리 관객의 높은 의식 수준을 재확인한 쾌거”라고 평가했다.한편 예술의전당에서는 내년 교향악축제를 위해 △창작곡 위촉 공모 △문화외교 위한 해외 오케스트라 섭외 △경쟁과 화합을 유도하는 프로그래밍과 부대행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