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8일 0시 기준 10명의 코로나19 확잔자가 발생한 중구 소재 서문교회를 폐쇄하고 교역자 및 교인 1400여명을 진단검사 중이다.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9명 중 10명이 서문교회 교역자 또는 교인들이다. 지난 24일 이후 누적 확진자는 15명이다.하루 확진자가 29명 이상 발생한 것은 지난 1월5일 이후 113일 만이며 대형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만큼 대구에서도 본격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대구시는 서문교회에서 일반 교인이 아닌 다수의 교역자가 확진되는 원인에 대해 현장 역학조사를 한 결과, 교역자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사무실의 환경이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밀폐·밀집 구조임을 확인했다.교회 관계자 다수가 확진됨에 따라 대구시 즉각 대응팀은 현장역학조사와 동시에 4월 중 출석 교인 1400여명에 대한 신속한 검사를 위해 재난 문자를 2차례 발송했고 27일 오후 8시 기준 559건의 검사를 완료했다.더보기 CLICK또한 출석 교인 대상 문자 발송을 통해 검사를 받지 않은 학생은 등교를 보류하고 검사를 하도록 독려했다.대구시는 교인 및 접촉자 검사 결과와 역학조사 내용을 토대로 자가격리 통보 등 접촉자 분류를 할 예정이며 추가 확진자 발생시 심층 역학조사를 통한 격리범위 확대 조치 등을 할 예정이다.특히 서문교회외 주요 노출동선으로 콜센터 1개소, 또 다른 교회 3개소, 직장 1개소, 복지시설 5개소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도 병행하고 있다.대구시는 서문교회 교역자 및 교인, 노출동선 관련자들의 조기 검사 및 신속한 명단확보를 위해 안전정책관을 반장으로 역학조사 및 선별진료팀, 명단확보팀, n차대응팀으로 TF팀을 구성해 추가 확산 차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서문교회는 지난 27일 집합금지 조치했다가 추가 교인 확진이 발생함에 따라 28일 시설폐쇄를 추가로 조치했다. 향후 역학조사를 통해 방역수칙 위반사항이 발견될 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과태료부과 등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채홍오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최근 수도권뿐만 아니라 영남권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등 지역간 이동량 증가로 타 지역 확진자를 통한 지역 내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 방역수칙 준수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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