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4호선 순환선인 트램 노선안이 5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노선안 발표를 두고 달서구와 서구 주민 간의 노선 유치전이 가열되는 가운데 늦어도 내달 안에는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실무자 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사전협의를 논의하기 위해 국토부를 방문했다.이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사전협의를 마치고 관련 지침에 따라 주민공청회를 거치게 된다.시는 이르면 다음 주 국토부를 다시 방문해 사전협의를 정식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국토부의 검토를 거쳐 늦어도 내달 중에는 주민공청회를 열고 노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대구시 관계자는 “이달 안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행정 절차상 늦어진 부분이 있다”며 “국토부에 관련 사업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고 제출서류 등을 보완해 정식으로 사전협의를 접수할 예정이다. 노선안을 최대한 빨리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대구시는 도시철도망 구축을 목표로 2018년 7월부터 신교통시스템 도입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용역결과에 따라 트램 노선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당초 대구시는 국토교통부와 사전 협의를 거쳐서 이달 중 노선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용역 결과 발표가 늦어지면서 달서구와 서구 주민들 간 갈등만 더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용역 결과를 공개해 달라는 민원을 포함해 트램 노선과 관련한 민원이 일일 평균 500건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각 구별로 추진위원회도 구성해 저마다 경제성을 앞세워 경쟁하듯 유치전을 벌이기도 했다. 서구 주민들은 서대구로를 지나는 서대구KTX역~평리네거리~신평리네거리~두류네거리를 잇는 트램 순환선을 건설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현재 서대구로를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인구 유입이 크게 늘기 때문에 서구 중심을 지나는 도시철도가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다.달서구 주민들은 와룡로를 지나는 서대구KTX역~서대구공단~죽전네거리 노선을 요청했다. 이들은 와룡로를 지나는 노선이 완성되면 도시철도 1~3호선이 모두 연결돼 서구의 교통문제도 당연히 해결된다는 입장이다.주민들 간의 노선안 유치를 향한 분위기를 과열되자 대구시는 공익성을 최우선으로 교통 정책의 원칙에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기도 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