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5일 제24회 경북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 34점을 선정·발표했다.지난달 8~12일 작품을 접수했다.올해는 지난해보다 60% 증가한 180점이 출품됐다.경북도는 각계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김남현 동국대 교수)를 통해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2점, 동상 3점, 장려상 7점 등 입상작을 선정했다.대상 500만원, 금상 300만원, 은상 각 200만원, 동상 각 100만원, 장려상 각 70만원, 입선은 각 30만원의 시상금을 받는다.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기념품 업계를 위해 입선 이상 수상작 34점과 특별선정 62점 가운데 공고일 현재 경북도에 주소지를 둔 사업자 60명에게는 생산장려금을 상금과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이번 공모전에서는 현존하는 훈민정음 해례본 2권(안동본·상주본) 모두 경북에서 발견돼 한글을 지켜온 경북을 널리 홍보하고자 한글(훈민정음 해례본)을 모티브로 한 작품에 가산점을 줬다.대상을 차지한 경기도 서연수씨의 ‘한글 에스프레소 잔 세트와 간식접시·소스볼 세트’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모티브로 한 에스프레소 잔 세트와 옛이응 형태의 간식 접시·소스볼이다.현대적인 감각으로 세련되게 제작했고 특히 찻잔 손잡이를 한글의 자음으로 참신하게 표현해 심미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금상은 포항 호미곶 상생의 손,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 등 경북을 대표하는 관광자원 및 훈민정음을 이미지화한 책갈피와 상감기법을 사용해 제작한 나전책갈피 등을 출품한 서울시 권혁수(아트라인상사)씨의 ‘책갈피 시리즈’가 차지했다.은상은 경주시 손소희(하나상점)씨의 ‘곡옥’과 경주시 최현정(이음)씨의 ‘안동의 위대한 유산’, 동상은 인천시 박진영(꾸미룸공방)씨의 ‘당신마늘잔’과 예천군 이상석(농업회사법인㈜팜앤스토리 KH)씨의 ‘도시복 효자 감빵’ 그리고 포항시 임주은(주은아트)씨의 ‘구룡포 바닷가 유목을 이용한 포항관광기념품’이 선정됐다.경북도는 공모전에 선정된 작품들에 각종 전시·박람회 부스 참가 및 지역 중심거리 팝업스토어 운영을 지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관광기념품 개발·유통자금 융자 지원, 경북관광포털 ‘경북나드리’ 홈페이지 게시, 수상작품집 제작 등의 지원을 할 예정이다.시상식은 오는 18일 개최되며 수상작은 18~23일 경주 보문단지 경북도관광홍보관에 전시된다.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해마다 양적으로, 질적으로 우수한 작품이 접수되고 있다. 경북을 알릴 수 있는 대표 관광기념품을 발굴·육성하고자 작품 선정에 그치지 않고 수상작의 판로개척을 위한 지원과 홍보 마케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