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결론을 내렸다. 국민의힘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장관 후보자들의 문제를 지적하며 이 같은 의견에 뜻을 모았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문재인 정권의 도덕성의 기준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오늘의 현상”이라며 “비리백화점 수준의 후보자들”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표대행은 “야당 패싱하며 그동안 문재인 정권에서 29명의 장관이 임명됐다. 독선과 오만의 이정표라고 생각한다”며 “자질과 도덕성을 못 갖춘 후보를 국민 앞에 왜 내놓는지 대통령이 나와서 설명해주셨으면 하는 답답한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과방위 소속인 박성중 의원은 임혜숙 후보자와 관련해 여자 조국이라며 “자질과 능력이 부족하며 도덕성과 준법성에도 심각한 하자가 많은 부적격 제1호 장관 후보자”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임 후보자의 △소관 정책현안에 대한 소신 부족 △가족동반 출장 △연구윤리 위반 등을 꼬집으며 “청와대는 당장 지명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임 후보자는 자진 사퇴하는 것이 실망한 국민들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고 주장했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인 이만희 의원은 박준영 후보자의 영국산 도자기 밀수 의혹을 질타했다. 이 의원은 박 후보자의 배우자가 “2015년에서 2018년 영국에서 외교관 근무 당시 수천 점에 달하는 명품 도자기, 장식품 등을 무더기로 사들였다”고 지적하며 “귀국 시 외교관 신분 활용해서 아무런 신고 없이 한 푼의 관세도 내지 않고 유사물품으로 밀반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를 두고 “명백한 관세법 위반”이라며 “외교관 공적 지위를 이용한 명백한 실증법 위반 의혹 있고, 국민 눈높이에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노형욱 후보자 역시 도덕성과 전문성 모두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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