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문화재단(이사장 김문오)이 운영하는 달천예술창작공간의 제1기 입주작가 프리뷰전 ‘잇다, 있다’가 지난 10일부터 6월 3일까지 달성군청 참꽃갤러리에서 개최된다. 달천예술창작공간은 대구시 기초문화재단에서는 처음으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서재초등학교 달천분교를 리모델링해 지난달 29일 개관했다.이번 프리뷰전에서는 달천예술창작공간의 제1기 입주작가 6명(김도경, 김소라, 김조은, 김현준, 이민주, 이지원)의 평면, 설치, 입체작품을 소개한다. 이번 프리뷰전의 주제인 ‘잇다, 있다’는 우리의 삶과 이어진 도시와 자연을 다양하게 해석한 작가들의 각기 다른 서사를 연결(잇다)하고 새로운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달천예술창작공간에 각자의 개성과 예술성을 보유한 6명의 제1기 입주작가들이 이곳에서 이미 하나로 연결돼 있음(있다)을 의미한다.김도경 작가는 찰나에 포착되는 이질적 요소들을 수집해, 한 화면에 배치해 공상 속 공간을 시각화한다. 김소라 작가는 우리 주변 가까이에 존재하지만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풍경들을 회화로 기록하고, 재현된 풍경들이 단순히 낭만적 감상의 대상이 아닌 심리적 재현으로 재구성된 풍경화를 선보인다. 김조은 작가는 우리와 같이 작은 씨앗으로부터 하늘로 무한히 뻗어가는, 완벽히 자연적이지도 인위적이지도 않은 나무를 통해 시간과 공간의 굴레 속에 살아가는 삶을 표현한다. 김현준 작가는 고독과 침묵이 가진 동적 에너지, 그리고 그 속에서 마주한 ‘나’를 시각적 표현으로 풀어낸다. 이민주 작가는 무덤과 죽음을 주제로 안과 밖, 상상과 실제, 다양한 시간을 섞어냄으로써 작가의 현재와 주변을 기록한다. 이지원 작가는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물건들과 일상에서 쓰이고 남은 기억 속의 이미지들이 모여있는 내면의 공간을 방과 섬의 형태로 표현한다.달성문화재단 서정길 대표이사는 “달천예술창작공간과 입주작가들은 끊임없는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서로 연결되고 그렇게 이어진 우리는 삶의 가치를 공유하며 함께 존재하게 될 것이다”며 “달천예술창작공간 제1기 입주작가 프리뷰전 ‘잇다, 있다’를 통해 우리의 삶이 예술로 이어지기를, 그리고 달천예술창작공간과 함께 성장해갈 입주작가들에게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