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연습장에 대해 경찰과 함께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23일 경고했다.최근 대구시의 신규 확진자가 유흥주점의 외국인 종사자를 매개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지난 22일과 23일 오전 0시 기준 확진자가 각각 56명, 57명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0시 현재,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7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9685명(해외유입 194명 포함)으로 늘었다.이날 추가된 확진자 중 13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흥주점 관련이며 종사자 13명, 이용자 25명, n차 접촉자 10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117명이며 이 가운데 종사자는 51명, 이용자 54명, n차 접촉자 12명이다.확진자가 발생한 유흥업소는 전날보다 2개 업소가 추가돼 총 8개 업소로 늘었다. 대구시는 확진자 발생 유흥주점 방문자에 대해 신속한 검사를 안내하는 안전문자를 발송했다.또 다른 집단 감염원인 달성군 소재 이슬람 기도원 관련으로 n차 접촉자 2명, 접촉자로 격리 중 2명이 확진됐다.그 외 타 지역(서울·구미) 확진자의 접촉자로 3명이 확진됐으며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2명도 확진돼 의료기관 이용력, 출입국 기록, 휴대폰 위치정보, 카드사용 내역 확인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서 격리 치료 중인 확진환자는 243명이며 지역 내외 9개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현재까지 완치자는 총 9396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216명이다.특히 이번 확진자는 유흥업 종사자들의 비율이 높고 종사자들이 여러 업소를 자주 옮겨다니는 특성을 고려하면 추가확산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 방역당국이 초긴장하고 있다.이에 대구시는 특별대책 TF팀을 구성해 운영하는 등 휴일도 잊은 채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이번 확산은 유흥시설의 종사자와 이용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대구시 전역의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연습장(이하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상태다.대구시는 집합금지를 무시하고 영업하는 경우 대표자와 그 이용자까지 대구시의 방역은 물론 대구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범죄자로 규정하고 형사 고발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전파가 일어난 경우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또한 대구시를 소재지로 하는 모든 유흥시설 종사자에 대해 PCR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시행한 만큼 집합금지 해제 후 영업 시 점검을 실시해 PCR 검사를 받지 않은 종사자가 영업에 종사하고 있는 경우에도 행정명령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하고 형사고발 조치한다.특히 코로나19의 전파가 일어나는 경우에는 유흥시설 뿐만 아니라 유흥종사자 송출업체(가칭 보도방)에까지 구상권을 청구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김흥준 대구시 위생정책과장은 “연일 확진자가 50명대로 발생하는 긴박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위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잘 이행해 줄 것을 당부드리며, 경찰과 함께 집합금지 유흥시설과 일반음식점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을 실시해 불법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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