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미술관 대구유치 시민추진단은 26일 오전 대구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건립 고려’를 시사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황 장관은 지난 24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수도권은 많이 볼 수 있는 접근성이 있는데, (이건희)미술관을 지방에 둘 경우 빌바오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유치경쟁 과열 등으로 엄청난 국고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추진단은 이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뜻인가, 장관 개인의 생각인가”라며 “몰지각한 발상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이어 “발상의 근거는 미술관에 대한 접근성과 비수도권의 유치과열 때문이라지만 이는 망국적 수도권 중심주의에 다름 아니다”며 “수도권 분산을 한다면서 세종시를 건설하고 이건희 미술관 건립을 운운하니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추진단은 또 “이건희 미술관을 비수도권의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건설하면 왜 안된다는 말인가”라며 “빌바오 효과는 스페인의 지방도시 빌바오에 건립한 구겐하임미술관에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장관이 수도권 집중의 심각성을 모르고 문화분권, 문화 균형발전의 필요성에 몰지각하면 장관 자격이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이건희미술관의 비수도권 건립을 천명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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