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기지 입구에서 주민과 경찰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국방부와 주한미군은 27일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물자 반입을 재개했다.지난 25일 기지 내 한미 장병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자재와 급식물자를 반입한 지 이틀 만이다.이달 들어 지난 14일, 18일, 20일, 25일에 이어 다섯 번째다.소성리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 등 100여 명은 이날 오전 6시부터 기지 입구 마을회관에 나와 연좌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와 농번기가 겹치는 시기에 대규모 경찰력을 동원할 수 있냐”며 거세게 반발했다.‘사드 반대’, ‘사드 가고 평화 오라’ 등의 손팻말도 들었다.한 달 새 다섯 차례 물자 수송 차량이 들어갔다.경찰은 오전 6시부터 15개 중대 1100여명의 경력을 투입해 주민과 사드 반대 단체 회원 등 100여명에 대한 강제 해산에 돌입했다.이 과정에서 주민과 경찰이 대치하면서 충돌이 빚어졌다. 경찰은 작전 1시간 여 만에 강제 해산을 완료하고 차량 진입로를 확보했다.이어 장병들이 사용할 생필품과 공사 작업 근로자 등을 실은 차량 20여대가 시간을 두고 차례로 기지로 들어갔다.이날 폐기물 수거, 물자 수송 등 30여 대의 차량이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사드철회 반대 주민들은 “경찰 투입이 반복될 수록 소성리에 대한 인권침해의 강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경찰 병력을 동원해 불법 사드기지 공사를 강행하는 한 소성리에 이런 일이 계속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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