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의 코로나19 백신접종 사전예약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기준 도내 23개 시군 60~74세 사전예약률은 평균 62.9%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70~74세 71.1%, 65~69세 66.0%, 60~64세 55.4%이다. 시·군별 사전예약률은 의성이 77.9%로 1위, 청송이 74.6%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예천 69.9%, 문경 69.7%, 영덕 69.0%, 봉화 68.9%, 영양 67.9%, 영주 67.0% 순이다. 의성의 사전예약률은 경북 평균치 보다 15%포인트 높다. 성주 58.0%, 구미 58.5%, 상주 58.9%에 비하면 격차는 19.0~19.9%포인트에 달한다. 이처럼 의성의 사전예약률이 높은 것은 백신접종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준비한 치밀한 대응 때문으로 풀이된다. 의성은 읍·면 담당직원에게 백신접종 예약권한까지 부여했다. 생활권별로 위탁의료기관 16개소를 지정해 어르신들이 가까운 집 근처 의료기관에서 백신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중앙에서 보내온 백신접종 대상자 명단을 토대로 주소까지 파악한 후 백신접종 대상자들과 사전 통화해 접종 의향을 파악했다.  보건소에서 버스 운행 및 수송업무까지 전담토록 해 의료기관에 접종대상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등의 혼선도 막았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코로나19 사태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는 길은 백신접종 뿐"이라며 "60~74세 어르신은 오는 6월 3일까지 백신접종을 예약해 달라"고 말했다. 박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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