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DIMF)에서 신작 5편이 공개된다.
이들 5편은 DIMF의 창작지원사업을 통해 탄생했다.
2007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DIMF 창작지원은 국내 최초로 대본과 음원을 심사, 작품의 무대화를 지원하며 수많은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을 탄생시켜온 축제의 메인 사업이다.
DIMF 창착지원사업은 다양한 리뷰를 확인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초연, 축적된 DIMF의 인프라를 활용한 해외진출 및 재공연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있는 최고의 테스트 베드로 각광받고 있다.
제15회 DIMF 창작지원사업에 도전장을 낸 총 65개 지원작 중 5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신작뮤지컬 5편은 제작 지원금과 공연장 대관료, 마케팅 지원, 티켓 판매 수입금을 공연단체에 귀속하는 등 DIMF의 적극 지원을 통해 오는 6월18일 개막하는 제15회 DIMF 기간 중 완전한 뮤지컬의 형태를 갖추고 대중 앞에 공개된다.
△란(蘭) △로맨스 칠성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 △스페셜5 △조선변호사 등이다.
올해 축제 기간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르는 `란`은 대구를 배경으로 한 최초의 아리랑인 `대구 아리랑`을 취입한 명창이자 기녀인 `최계란`의 이야기다.말을 알아듣는 꽃이라는 뜻인 해어화(解語花)로 낮춰 불리던 기생이 아닌, 고귀하고 푸른 난초처럼 시대의 아픔을 노래한 예인의 모습을 조명한 작품이다. 6월 18일부터 20까지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볼 수 있다.
조선의 독립을 꿈꾸며 독립군을 변호한 일본인 변호사의 이야기 담아낸 `조선변호사`는 역사 속 인물을 중심으로 한 역사 드라마다. 지난 20일 창작지원작 티켓 오픈 당시 전 회차 매진 기록을 세우며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공연한다.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은 대한민국의 사랑을 독차지한 TV 아역스타 말리가 어느 날 인형의 몸에 갇힌 채 과거여행을 떠나는 참신한 소재와 발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시간과 공간, 몸과 몸을 넘나드는 내용을 무대, 영상, 조명, 의상소품 등의 시각적 요소와 더불어 안무, 인형극 등을 활용해 무대 위에 구현하고 관객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한다.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문화예술전용극장CT에서 볼 수 있다.
대구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칠성시장`을 소재로한 작품도 눈에 띈다.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로맨스칠성`은 칠성시장의 다양한 명물골목 속 돈에 울고 애정에 웃는 청춘남녀의 일과 사랑이야기를 그려내 유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7월 2일과 3일 어울아트센터 공연한다.
아무 능력 없이 태어난 루저의 기상천외한 지구 지키기 대작전을 그린 `스페셜5`는 2012년 미국 멤피스에서 처음 개발되기 시작해 2015년 뉴욕뮤지컬페스티벌 드라마트루기 프로그램으로 선정되는 등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완성도를 높인 작품이다. 7월 2일부터 4일까지 아양아트센터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제15회 DIMF를 달굴 5편의 창작지원작은 축제 기간 중 실연 심사를 통해 축제의 마지막인 `DIMF 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상 수상작을 가리게 된다.
수상작은 상금 및 트로피와 함께 내년도 공식 초청작이 된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지만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세계 유일의 글로벌 뮤지컬 축제인 DIMF가 다시 일상을 찾길 바라는 모두의 염원을 담아 어려움 속에서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며 "신작뮤지컬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