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질병관리본부(CDC) 로타바이러스 백신연구팀에 근무하는 한남대 출신 문성실 박사가 과학에세이집 ‘사이언스 고즈 온, 바이러스와 싸우는 엄마 과학자’를 출간했다.코로나19를 바라보는 과학자의 생각, 백신 연구자의 생각, 한남대 대학생활 중 과학자의 꿈을 키운 이야기 등을 담고 있다.문 박사는 한남대 미생물학과 98학번으로 졸업 후 미국 애틀랜타로 가 14년 동안 바이러스와 백신을 연구하고 있다. 5세 이하 영아에게 발병률이 높은 로타바이러스 차세대 백신(사백신)을 연구 중이다.이 책은 알마 출판사의 제안으로 나왔다. 문 박사는 그동안 SNS와 온라인 칼럼(과학하는 여자들의 글로벌 칼럼) 등을 통해 여성 과학자 이야기, 과학계의 다양성에 대한 이야기를 해 왔다.문 박사는 “책을 통해 내 뒤를 따라오는 이들이 한번쯤은 떠올릴 수 있는 레퍼런스 같은 인생이 되고 싶었다”며 “학위를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과학의 길에서 사라지는 선배들이 많았다”고 한다.“뒤따라오는 엄마이자 여성과학자들이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알게 된다면 그들이 걷는 길이 조금 쉬워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여성과학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에 많은 공을 들였다”면서 “후배들이 중간에 주저앉지 않고 주위 분들과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으면서 즐기면서 연구하길 바란다”는 마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