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 힘 입당이 초읽기다.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시기는 6월 11일 전당대회 이후로 예측되는 7월이다.윤 전 총장은 제1 야당 국민의힘을 등에업고 대권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사실상 대권 레이스에 불을 당긴 셈이다.이미 윤 전 총장은 차기 대선 캠프를 염두한 조직 구성에 착수한 것으로 일려졌다.야권은 그동안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할지 독자 세력으로 출마할지 촉각을 세워왔다. 그간 윤 전 총장의 대선출마 가능성은 높게 점쳐졌지만 과연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먼저 조직·자금력·정치경험 등 자신의 최대 약점을 보완해줄 우군이 절실히 필요했다는 이유에서다. 아무래도 여권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선 든든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정치세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한국 정치사에서 신당 창당이나 제3지대를 기반으로 나온 후보가 대통령이 된 사례가 없다는 점도 윤 전 총장 선택에 고려 사항이었을 것으로 보인다.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야권의 대선 주자 지지율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나를 만나자고 한 것을 보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신호탄이라고 해석한다”고 주장했다.권 의원은 2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정진석 등 우리 당의 여러 의원들과 통화도 하고 만나기도 했지 않았나. 이런 것을 종합해보면 제3지대를 생각하지 않다는 반증이다”고 이같이 밝혔다.앞서 권 의원은 지난달 29일 윤 전 총장을 비롯한 지인들과 함께 4시간 가량 식사 자리를 진행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윤 전 총장 측이 먼저 연락을 취해 만남이 성사됐다. 윤 전 총장은 이외에도 같은 당 정진석·윤희숙 의원과의 회동은 물론 장제원·유상범 의원과도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그가 국민의힘 입당 결심을 세운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권 의원은 “굳이 우리 당 의원들을 만날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 결국 대권 도전은 우리 당과 함께하겠다는 정치적 표현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확신했다. 권 의원의 검찰 후배인 윤 전 총장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동갑내기 친구 사이다. 권 의원의 지역구인 강릉은 윤 전 총장의 외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그는 윤 전 총장에 대해 “누구보다도 현실 상황 파악이 빠르고, 여러 가지 종합해서 한번 결정을 하면 직진하는 스타일이다”며 “좌를 돌아보고 우를 돌아보고 고민하고 이런 스타일이 아니다. 그러니까 그동안 이제 잠영을 하면서 나름의 공부를 굉장히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입당설에 “우리 당 버스에 오르면 안전하고 안락하게 모시겠다”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2일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끝난 후 입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기사를 곻유한 뒤 “우리 당은 역량이 있는 정당”이라며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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