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의 조문국박물관이 도내 공·사립 박물관 중 처음으로 제1종 종합박물관으로 등록했다.지난 1일 의성군에 따르면 2012년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된 의성조문국박물관이 9년 만에 종합박물관으로 변경됐다.종합박물관은 복수 분야 유물과 전시실, 각 분야별 1인 이상의 학예사가 있어야 한다.시설은 수장고, 준비실(작업실), 연구실(사무실)과 자료실·도서관·강당 중 1개 시설을 갖춰야 한다. 화재·도난방지시설, 온습도 조절장치 등 일정 수준의 시설을 갖춰야 할 만큼 전문박물관보다 선정이 까다롭다.의성조문국박물관은 역사, 민속 분야 유물 및 자료를 수집·보관·연구·전시하고 있다.지난해 말 기준 소장 중인 유물은 금속류 2612점, 토기류 4523점, 도자기류 667점 등 총 9578점이다.앞서 조문국박물관은 2016년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기관으로 지정됐다.이에 따라 이후 금성면 고분군 등 의성지역에서 출토된 유물 6841점은 중앙박물관이 아닌 조문국박물관에서 보관·관리 중이다.2018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에서 ‘우수 박물관’, 지난해는 경북 도내 ‘최우수 박물관’에 선정됐다.김주수 의성군수는 “조문국박물관이 경북도 최초 종합박물관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를 발판삼아 전국에서 손꼽히는 박물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