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대구교육청 산하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에서 다문화-비다문화 중학생 10명과 다문화가정 출신 슈퍼모델 정사라가 만났다. 이 만남은 다문화학생과 비다문화학생이 미래 한국사회의 리더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운영 중인 ‘나도 롤 모델 어울 꿈키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본 프로그램은 급격한 다문화사회로의 진입을 경험하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다문화-비다문화 학생이 어울려 미래 자신이 되고 싶은 롤 모델로의 모습을 설계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된다.이를 위해 학생들의 사회적 롤 모델이 될 만한 강사들과, 참여 학생들이 5월과 6월 지정된 토요일 오전에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와 화상회의 플랫폼에서 다섯 차례 연속해 만나며 미래 다문화사회 속에서 자신이 펼칠 꿈을 찾아가는 즐거운 경험을 한다.이날 롤 모델과의 만남은, 다문화가정 출신 학생으로서 대구국제고에 진학한 선배와의 만남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만남의 주인공인 슈퍼모델 ‘정사라’는 다문화가정 출신 슈퍼모델로서 2018년 슈퍼모델 서바이벌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현재도 왕성하게 활동 중인 모델이다. 이번 만남에서는 모델 정사라가 한국사회에서 다문화가정 배경을 가진 학생으로 살아온 삶의 과정과 꿈을 향한 노력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주었는데, 특히 다문화가정 학생으로서 겪었던 학교생활 이야기를 통해 참여 학생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고 편견과 차별의 벽을 넘어설 때 일어나는 놀라운 일들을 실감나게 전달했다. 오는 12일에는 웹툰 작가 ‘김수박’이 웹툰 작가로서의 삶과 진로 이야기와 함께 자신의 꿈과 생각을 만들고 표현하는 방법에 대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복현중학교 2학년 참가 학생은 “국제고 진학에 성공한 다문화가정 출신 선배, 실제 슈퍼모델로 활동 중인 다문화가정 출신 선배 등의 롤 모델들을 만나 보니, 내가 가진 장점을 계발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나도 누군가의 롤 모델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도 학교생활과 학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나의 미래 모습을 만들어 가고 싶다. 다음 시간에는 웹툰 작가님을 만나 미래 나의 모습을 표현하는 수업을 하게 되는데 너무 기대된다”고 하였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사회적 롤 모델의 구체적 모습을 제시하고 다문화학생과 비다문화학생이 어우러져 참여한다는 점에서, 미래역량을 갖춘 세계시민을 향한 대구교육의 비전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프로그램이다”며 “본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학생이 꿈을 향한 진로 탐색에 도움을 받기를 바라고 특히 다문화학생이 자신감과 학습의욕을 길러 미래 한국사회를 이끌어 갈 리더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