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장기화 여파로 ‘코로나블루’를 치유하는 비대면 국내 관광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이에 구미시(시장 장세용)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안심 힐링도보여행을 위한 구미의 걷기 좋은 길 9선을 선정하고 구미시 최초의 걷기 안내지도를 제작했다. 구미의 걷기 좋은 길은 △역사와 함께 걷는 강변길,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생태공원길, △사색과 명상의 숲길 3개의 테마로 구성되었다. 각 코스별 거리와 시간, 길과 관련된 문화재, 편의시설 등의 정보가 한 장의 지도로 만들어져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했다.  △역사와 함께 걷는 강변길 첫 번째 테마는 구미시 전역을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바라보며 흙길의 투박하지만 순수한 자연 본연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코스로 매학정 버드나무길, 송당정사 강변나루길, 삼열부 승마길이다. 한편 낙동강 제방길은 구미시가 전국 최초로 조성한 승마길로 옛길을 재현하고 정비해 걷기에도 좋고 자전거 타기도 좋은 곳이다.  △가족과 함께하는 생태공원길 두 번째 테마는 가족과 함께 소풍가는 기분을 낼 수 있는 생태공원길로 금오산올레길, 지산샛강 생태공원길, 동락공원 희희낙락길, 마제지 둘레길이다. 구미의 랜드마크 관광지인 금오산올레길은 43만 시민이 즐겨찾는 휴식처이다. 금오산올레길 주변에는 구미성리학역사관, 예갤러리, 탄소제로교육관, 금리단길 등 흥미로운 볼거리가 넘쳐난다. 지산샛강 생태공원은 여름이면 연꽃이 만개해 초록으로 물든 수변을 걸을 수 있다. 특히 겨울에는 천연기념물인 큰고니의 국내 최대 서식지로 기품있는 순백색 큰고니의 경이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동락공원 희희낙락길은 낙동강을 옆에 끼고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산책로 주변에는 자전거대여소, 반려견놀이터, 야구장, 축구장 등의 시설이 있어 액티브하게 즐길거리가 많은 점이 특징이다. 마제지 둘레길은 천생산산림욕장까지 둘러볼 수 있어 트레킹과 등산의 두 가지 매력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천생산 내에 있는 유아숲체험원은 아이들이 마음껏 자연을 체험할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이 늘 붐빈다. △사색과 명상의 숲길 세 번째 테마는 푸르고 짙은 녹음속에서 사색과 명상의 시간을 보낼수 있는 숲길로써 해평임도 천년여행길, 선산뒷골 명상의 길이다.  해평임도 천년여행길은 숲의 새소리, 바람소리와 함께 편안하게 몸과 마음을 치유하면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신라불교 최초 전래지를따라 도리사에 이르는 해평임도는 아도화상의 천년역사를 따라가면 걷는 길이다. 봄의 철쭉,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으로 그림같은 숲길이 펼쳐져  ‘2008년 한국의 아름다운 임도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선산뒷골체육공원에서 옥성자연휴양림으로 이어지는 선산뒷골 명상의 길은 다양한 수종의 나무와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즐기면서 걸을 수 있다. 길을 걷는 내내 여유롭고 한적한 숲의 쾌적함에 계절마다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숲길이 전체적으로 완만해 등산을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쉽게 걸을 수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이 한 장의 지도를 통해 걷기 좋은 길을 널리 알려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계기가 되고, 앞으로도 변화하는 관광트렌드에 대응하는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고 밝혔다. 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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