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소년단’이 마치 소년 만화의 한 페이지를 펼친 듯한 연출력을 뽐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은 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 도전기이자, 땅끝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열여섯 소년 소녀들의 성장 드라마다. 국내 최초 배드민턴을 소재로, 신선한 캐스팅과 독창적 연출력을 뽐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라켓소년단’은 개성만점 캐릭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특유의 만화적 상상력을 더한 비주얼로 완성시키며 `연출 맛집`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상상력과 기발한 재치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연출 장면들을 모아봤다.우선 곰, 하얀 늑대 등 만화적 상상력이 빛나는 CG가 있다. `라켓소년단`은 주요 인물들이 전자오락 속 캐릭터처럼 표현된 인트로부터 시청자의 시선을 끌었다.여기에 ‘라켓소년단’ 멤버들이 소개되는 장면, ‘전국구 관종’인 ‘방윤담’(손상연)의 SNS 화면과 오매할머니(차미경)의 길 찾기 과정 등이 재기발랄한 CG 효과로 재미를 높였다. 또 밤마다 이상한 소리를 내며 집 주변을 배회하는 커다란 곰, 무기력 끝판왕 ‘배 감독’(신정근)의 반전 과거 시절 별명인 하얀 늑대 등 만화적 상상력이 화면을 통해 선보여졌다.배드민턴을 소재로 한 만큼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배드민턴 경기 장면도 볼거리 중 하나다. ‘라켓소년단’은 국내 최초로 배드민턴을 소재로 삼은 만큼, 경기 장면을 최대한 생생하고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먼저 ‘윤해강’(탕준상)과 방윤담의 일대 일 대결에서는 경기 장면 위로 빠르게 흐르는 타임워치 CG를 띄워 박진감을 높였다. 윤해강이 처음으로 단체 경기에 출전하는 장면에서는 윤해강과 상대 선수만을 남기고 음성 및 조명을 소거해 극적인 분위기를 더했다.그뿐만 아니라 대회 준비를 위해 코트 밖에서 끊임없이 몸을 풀고 은근한 신경전을 벌이며 자리싸움을 하는 등 출전 선수들의 앵글 밖 모습까지 담아냈다. “실제 배드민턴 선수처럼 보이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특훈을 받은 배우들의 살아있는 움직임과 조영광 PD의 섬세한 연출력이 더해져 진짜 같은 경기 장면이 탄생됐다는 후문이다.정감 가는 땅끝마을의 풍경과 순박한 주민들의 모습 역시 생생하게 전달됐다. 쌓인 눈이 녹아가는 비닐하우스, 넓은 도로를 씽씽 달리는 초록빛 마을버스, 낮고 완만한 산등성이, 잠시 휴식 중인 겨울철 논과 밭의 모습 등 봄맞이를 앞둔 땅끝마을의 조용한 풍경이 부감 앵글을 통해 구석구석 담겼다.또 오매할머니, ‘홍이장’(우현), ‘도시부부’(박효주·김민성) 등 땅끝마을 캐릭터들을 미스터리하게 그렸다가 이내 유쾌한 반전의 주인공이 되게 하는 연출로 남은 인물과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제작사 측은 “‘재밌다’, ‘신선하다’ 등 연출력과 관련해 호평을 보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유쾌한 상상력과 기발한 재치를 발휘해 시청자 여러분을 즐겁게 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라켓소년단’은 김상중, 오나라를 비롯해 탕준상, 손상연, 최현욱, 김강훈, 이재인, 이지원 등이 출연한다. 지난달 31일 첫 방송을 시작해 7일 3회가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