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통합RPC 설치사업(고품질쌀유통활성화사업)에 경북도가 선정됐다.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총 사업비가 187억원인 이 사업은 RPC분야 단일 공모사업으로는 역대 경북 최대 규모다.이번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곳은 구미시 7개 전체 농협(선산, 해평, 고아, 구미, 산동, 인동, 무을)이 참여해 설립한 구미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김규섭)이다.이 법인은 구미시 선산읍 화조리 일원 2만230㎡(6120평) 부지에 내년부터 2023년까지 2년간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한 187억원(국비 75억, 도비 11억, 시비 26억, 자부담 75억원)을 투입해 8526㎡(2580평) 규모의 현대화된 벼 가공시설과 건조·저장 시설 등을 설치한다.이 사업은 지난 4월 27일 응모해 지난달 13일 서면평가, 25일 현장평가, 이달 7일 사업계획에 대한 타당성 및 실현 가능성, 운영계획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정했다. 통합RPC 설치사업은 벼 매입·건조·저장·가공·포장·유통 등을 종합적으로 처리하도록 시설을 현대화하고 생산·유통 거점별 대표 브랜드를 육성하고자 추진되고 있다.이번 공모사업 유치로 6700ha의 논에서 연간 3만4000t의 쌀이 생산되는 구미에서는 그동안 지역농협들이 각각 운영하던 소규모 노후된 가공시설과 저장시설을 이 법인으로 통합해 농가들이 생산한 벼를 전량 매입해 판매하게 된다.이 사업 유치를 위해 지난 3년간 경북도와 구미시는 지역 농협장들을 설득해 지난해 7월 농식품부로부터 구미시 7개 전체 농협이 참여하는 구미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설립 인가를 받는 등 전력을 기울였다.이번 지원으로 시간당 5톤의 쌀을 가공할 수 있는 백미부 2개 라인과 현미부, 포장부 등이 포함된 3909㎡(1182평) 규모의 최신 가공시설 설치에 108억원, 기당 500톤의 벼를 저장할 수 있는 사이로 14기(7000톤)와 이송기기 등이 포함된 4617㎡(1397평) 규모의 최신 저장시설 설치에 32억원이 투입된다.또 하루 30톤을 건조할 수 있는 순환식건조기 10기 설치에 7억원, 시간당 30톤 규모의 원료투입구 3개 라인 설치에 10억원, 이외 감리·컨설팅과 건축·토목·소방시설 등에 30억원 등이 투입된다.이철우 경북지사는 “7개 전체 농협 참여 설득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북도와 구미시의 쌀 산업 발전을 위한 열망과 자신감이 역대 경북 최대 규모의 통합RPC 설치사업 유치라는 쾌거를 이뤄냈다”며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급변하는 쌀 유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농업인들은 판매 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해도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RPC가 책임지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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