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청년들 “광역자치단체에 청년청 신설해야”

14일 경북도청에서 영호남 8개 시도(전남, 전북, 경남, 경북, 울산, 부산, 대구, 광주)에서 모인 30여명의 청년들이 지방 인구소멸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고자 영호남 청년교류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제16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와 연계해서 진행됐다.8개 시도 청년들은 지방분권, 인구소멸, 수도권과밀화라는 대한민국의 고질병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논의한 결과를 이날 ‘영호남 광역자치단체장과 청년들의 만남’의 자리에서 각 시도지사에게 전달했다.이날 청년들은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및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 제·개정 및 청년 조례 실효성 증대를 위한 8개 시도 공동 청년포럼 개최 △지역 유턴 청년에게 제공할 취·창업, 보금자리 지원 등 정책의 공동 개발 및 청년유입정책 발굴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광역자치단체별 ‘청년청’을 신설해 단체장 직속 운영 및 기초지자체까지 관련 부서 설치 등 3개 안을 제안했다.제안서 전달에 이어 청년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항상 청년의 마음으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기를 바라는 뜻으로 ‘스냅백’을 각 시도지사에게 전달했다.또 최근 일본의 도쿄올림픽 독도 지도 표기와 관련한 도발에 대응해 독도 응원타월을 마련한 독도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국가 문제 해결을 위해 영호남 8개 시도의 청년들이 모여 자유롭게 논의하고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는 모습이 아름답고 멋지다”며 “청년은 대한민국의 조연이 아닌 주연이다. 앞으로 청년들의 교류가 계속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올해 10월에 경북에서 열리는 102회 전국체전에 청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하고 마스코트인 ‘새롬이’와 ‘행복이’ 인형을 행사에 참석한 청년들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