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1일부터 오는 7월 4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하향한다. 지난 5일부터 2단계로 상향한지 17일 만이다.이에따라 유흥시설과 무도장, 홀덤펍, 노래연습장의 집합금지가 해제되고 식당과 카페, 실내 체육시설의 이용시간 제한도 없어진다.대구시는 “최근 1주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안정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병상 가동률이 20%대로 내려갔으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피해가 누적되고 있는 점 을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거리두기 단계 하향으로 결혼식, 장례식, 돌잔치는 시설면적 4㎡당 1명씩 허용된다.종교시설의 경우 좌석 수 기준 30% 이내, 실외스포츠경기 관람과 국·공립시설은 50%까지로 이용인원이 제한된다.대구시 관계자는 “그동안 집합금지로 영업하지 못한 유흥주점, 노래연습장은 이용시간 제한 없이 영업이 가능하지만, 이들 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별도의 방역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흥시설 3240곳 특별방역조치대구시는 20일 집합금지가 해제되는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등 유흥시설 등 3240곳에 대해 21일부터 특별방역조치를 실시한다.이들 유흥시설에서는 최근 372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으며 업종의 특성상 3밀(밀집, 밀접, 밀폐) 환경에서의 노래부르기, 음식물 섭취 등으로 집단감염 발생 우려가 상존하고 도우미 등을 통한 음성적인 유흥접객행위로 감염경로 파악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앞서 대구시는 지난달 22일부터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를 취했다.최근 1주간 환자 발생이 안정적 감소세를 나타내고 생활치료센터 개소와 함께 병상 가동률이 20%대로 감소한 점을 고려한 조치다.거리두기 1.5단계 하향 조치로 집합금지로 영업하지 못했던 유흥주점 등 유흥시설 5종과 노래연습장, 무도장, 홀덤펍 및 홀덤게임장은 이용 시간제한 없이 영업할 수 있다.하지만 유흥시설 등 종사자는 21일부터 집단감염 상황 종료 시까지 격주로 구·군 보건소 선별진료소(사전예약) 및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며, 검사를 받지 않은 종업원에 대해서는 고용 및 종사가 금지되는 추가방역수칙이 실시된다.대구시는 구·군, 경찰, 민간관련단체 자율감시원으로 구성된 18개반 54명의 점검반을 동원해 유흥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시설 방문자 전원 안심콜 인증 및 전자출입명부 사용, 종사자 명부 관리 등의 방역수칙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유흥시설 등에 대한 관리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특히 젊은층이 다수 밀집하는 클럽·나이트 형태의 유흥주점 23개소에 대해서는 5인 이상 확진자 발생 시 동일한 행정동 내 클럽·나이트 전체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실시해 유흥시설 영업 재개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 한다.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유흥시설발로 급속히 번지던 코로나19 확산세가 시민들의 성숙한 방역 의식으로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며 “유흥시설 관리자는 재산세 감면 등의 각종 경제 방역 지원에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추가방역수칙도 잘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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