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청년이 靑 1급 비서관? 파격인사 아닌 코미디”

국민의 힘 보좌진들이 매우 성났다.청와대가 20대 대학생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청년비서관으로 내정한 탓이다.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국보협)는 22일 논평에서 청와대가 청년비서관으로 1996년생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내정것은 "파격이 아니라 코미디"라고 맹폭을 가했다.논평에서 "이런 식의 인사는 청년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분노만 살뿐"이라고 비판했다.제방훈 국보협 수석대변인은 "박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 청년 최고위원 당시 진영 논리에 철저히 매몰된, 기존 정치인과 다를 바 없는 수준을 보여준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제 대변인은 "최고위원 지명 당시에도 파격으로 주목받았지만 그가 내놓은 청년정책과 메시지는 단 한건도 없다"며 "실력이 없으면 그가 `대한민국 청년`으로 상징성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평가절하했다.이어 "여권이 `이남자(20대 남성)` 지지율 하락 등 심상찮은 2030의 민심을 다독이기 위해 두 팔을 걷은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이런 식의 인사는 그들의 분노만 살 뿐"이라고 꼬집었다.그는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청년은 대학졸업 후 석·박사 학위를 취득해도 취업문을 넘기가 어렵다"며 "몇 년을 준비해 행시를 함격하고 5급을 달아 근 30년을 근무해도 2급이 될까 말까 한 경우가 허다한데, 대한민국의 수많은 청년이 이번 인사에 성원을 하겠는가, 박탈감을 느끼겠는가"라고 했다.제 대변인은 "청와대 신임 비서관은 실질적으로 임기가 9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며 "대선정국에 들어가면 사실상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이번 인사는 아예 격이 없는 경우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