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29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을 확정하자 이철우 경북지사는 “신공항 활성화를 위해 줄기차게 건의해 온 대구경북선을 포함한 6개 사업이 신규사업으로 반영됐다”며 반겼다.국토부가 지난 4월 초안 공개 후 전국에서 추가 반영 및 계획 변경 요구가 빗발친 가운데 경북도는 경북 관련 노선 계획 반영을 끈질게 요구해 신규사업 5건을 원안 그대로 관철시켰고, 동서화합의 상징인 대구~광주간 달빛내륙철도를 추가 검토사업에서 신규사업으로 부활시켰다.이번에 신규사업으로 확정된 경북지역 사업은 대구경북선, 대구도시철도1호선 영천(금호) 연장, 김천~구미 광역철도, 문경~김천 내륙철도, 점촌영주선(전철화), 대구광주선 등 총 6개 사업이다.관련 가장 눈에 띄는 노선은 대구경북선(61.3km, 2조444억원)이다.경부선(서대구)과 통합신공항 예정지, 중앙선(의성)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통합신공항의 성공을 위한 경북도의 최우선 현안이다.경북도는 당초 통합신공항 이전 확정 후 정부에 대구경북선을 일반철도(국비 100%)로 반영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으나, 국토부는 불가 방침과 함께 광역철도 추진을 역제안했다.이에 이철우 지사는 통합신공항 성공의 열쇠인 철도기반 조기구축을 위한 결단으로 복선 광역철도 추진을 재건의해 국가계획에 반영을 이끌어냈다.건설비의 30%와 운영손실비를 지차체가 부담하는 것이 특징인 광역철도는 사업 추진 때 국토교통부와 지자체가 함께 의사결정을 하는 만큼 통합신공항 중심 경제권역 구상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경북도는 기대하고 있다.광역철도 사업으로 선정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 연장(5.0km, 2052억원)과 김천~구미 광역철도(22.9km, 458억원)는 지방 광역 경제권 내 거점을 연결해 지방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광역철도를 중심으로 지방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해 광역철도 역사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 신거점이 이뤄지면서 지역경제 활력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영호남을 1시간대 고속철도 통행권역으로 묶어 영호남 광역경제권 구축과 동서화합을 통한 국민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해결책임에도 경제성 논리에 밀려 1~3차 계획에 이어 지난 4월 공청회에서도 추가 검토사업으로 분류되면서 사업추진이 불투명해지는 듯 했다.그러나 공청회 이후 이철우 지사는 영호남 6개 시도지사 공동으로 대정부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광폭 협치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에 사업 당위성을 설명하고 줄기차게 건의한 끝에 신규사업으로 반영시키는 값진 성과를 냈다.달빛내륙철도는 경부선(서대구)~경북(고령)~경남(합천~거창~함양)~전북(장수~남원~순창)~전남(담양)~광주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연장 198.8km에 4조515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신규사업으로 선정된 문경~김천 내륙철도(70.7km, 1조1437억원)는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의 열차운행 단절구간을 열결해 내륙 간선축을 완성하게 된다.점촌영주선(55.2km, 2709억원)은 경북선 점촌~영주 구간의 전철화로 전기열차 운행을 현실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도청이전 신도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경북도가 꾸준히 건의해 온 점촌안동선(47.9km), 신공항과 연계된 동서횡단 노선인 김천~전주선(101.1km)과 의성영덕선(71.9km), 동서 화합과 상생을 위한 충남~충북~경북을 가로질러 서해와 동해를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243.3km), 구미 국가산단의 교통기반을 지원하는 구미산단선 인입철도(8.3km)는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됐다.     현재 추진중인 동해남부선 울산~포항(89.9km, 2조 6738억원), 대구선 동대구~영천(38.6km, 7628억원), 중앙선 영천~신경주(20.4km, 5618억원), 동해중부선 포항~삼척(166.3km, 3조4081억원), 중앙선 도담~영천(145.1km, 4조636억원), 동해선 포항~동해 전철화(172.8km, 4662억원), 중부내륙철도 이천~문경(93.2km, 2조4412억원), 남부내륙철도 김천~거제(172.4km, 4조9874억원) 구미~경산 광역철도(61.85km, 1515억원), 대구도시철도1호선 안심~하양연장(8.9km, 3512억원)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진행 중인 사업에 반영돼 차질없이 진행된다.이철우 경북지사는 “국가계획에 반영되기까지 어려운 상황의 연속이었지만 발로 뛰어다니면서 기대를 확신으로 바꿔나갔다”며 “이미 시행중인 사업의 정상 추진은 물론 4차 계획에 반영된 사업도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경북도의 백년대계 철도망 구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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