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미래 신산업 유치와 관련 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기로 했다.경북도는 29일 군위군 백송스파비스 호텔에서 시군 투자유치과장과 담당공무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경북 투자유치 협업 토론회’를 열었다.토론회는 4차 산업 생태계 조성, 해당 산업의 유망기업 발굴 방안 등에 대한 토론, 시군의 투자유치 업무 관련 우수사례 발표, 특강 등으로 진행됐다.특히 경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차전지,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 유치에 관한 토론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이 자리에서 경북도는 2019년 지정된 포항의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를 기반으로 2차전지 배터리의 양극재, 음극재 및 리사이클링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토론에서 경북도와 시군은 도내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국제 경쟁의 주요 키워드가 된 ‘RE100’에도 관심을 갖고 대응하기로 했다.‘RE100’이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이다. 1000㎾를 초과하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사용자에게 직접 에너지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전기사업법 시행령 개정이 오는 12월에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자 포항시와 경북도는 이에 발맞춰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산단이 조성되면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유치, 디지털·그린 에너지 등의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게 된다.이 자리에서는 또 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대전 청년하우스’ 등 타시도의 사례를 참고해 경북에 근로자 기숙사를 건립하는 방안도 논의됐다.신산업 분야 특화 선도 전문대학 지원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안동과학대는 경북도와 안동시의 지원을 받아 백신산업 클러스터 내 SK바이오사이언스, SK플라즈마 등 바이오·백신 제약 분야 우수 산업체 및 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바이오·백신 관련 기업에 즉시 투입 가능한 현장 실무형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 바이오백신제약과를 설치할 계획이다.도는 안동과학대의 사례가 다른 시군에도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특강에서는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백진종 수석 전문위원이 ‘경북도 투자유치 전략’, 평화오일씰공업㈜ 강동국 이사는 ‘미래차 산업 동향’을 소개했다.황중하 경북도 투자유치실장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관계 공무원의 업무 역량을 높이고 투자한 기업은 지역에 뿌리를 잘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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