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난 2일 영주시 풍기읍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17번째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 간담회’를 갖고 도내 특용작물 활성화 방안을 밝혔다.이 자리에는 장욱현 영주시장, 지역의 특용작물 분야 대표 및 기관·사회단체장 등 40여명이 참석해 ‘경북 특용작물 산업 기 확실히 살리자’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이 코로나19로 국내 입국이 어려워 특용작물 재배농가의 인력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호소에 “농촌 인력공급센터를 13곳에서 올해는 39곳으로 늘리고 국민 참여형 일손돕기, 농번기 긴급 인력파견제 등을 적극 추진해 도내 농가들이 인력 수급 걱정 없이 안정적인 영농작업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답했다.이어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로 인삼 소비가 위축돼 소비되지 않은 인삼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인삼 가격 폭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가을철 수확기에 맞춰 대대적인 소비 촉진 캠페인을 펼쳐 인삼 소비 활성화에 나서고 타 시도와 연계한 인삼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해 경북 특용작물이 제 가격을 받고 판로 걱정 없이 잘 판매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답했다.이 지사는 또 “영주시는 연간 950톤 규모의 많은 약용작물을 생산하는데 이를 가공처리 할 수 있는 소규모 가공공장이 부족하다”는 문제 제기에 “도의 ‘인삼·생약산업 육성 지원 사업’과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 사업’ 등으로 경북의 약용작물이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소규모 가공공장 설치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이 지사는 “경북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의성마늘, 성주참외, 청도한재미나리, 풍기인삼 등 손꼽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명품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지만 자유무역협정(FTA)과 농산물 개방,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농산물 소비 증가 등 농산물 시장의 트렌드와 대내외적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농도경북’이라는 과거의 영광에만 심취하고 있어서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빠르게 변화하는 새로운 농산물 시장의 소비 트렌드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농업 분야에도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대학, 연구기관, 기업, 농산물 생산현장과 원팀 체제를 운영해 창의적 연구 역량을 농업 분야에 융합하고,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미래 농업으로의 전환에 한발씩 앞서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철우 지사는 간담회를 마친 후 영주시 봉현면에 있는 ㈜풍기인견편직을 방문해 영주의 대표 특용작물인 인견을 활용해 풍기인견 이너웨어, 아웃웨어 등을 생산하는 제조 공정을 살펴봤다.이 지사는 조부, 선친에 이어 3대째 인견 전문기업을 이어 받아 지역특산품 인견을 대중 상품화하는 데 크게 기여한 송종명 대표 등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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