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계의 ‘이대남(20대 남성)’ 돌풍을 일으키며 대표 취임 한 달여를 맞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대구지역 방문배경을 두고 ‘지역의 미래’를 강조했다.이준석 대표는 “지역의 미래와 일자리를 논하기 위한 정치 행보는 계속 하겠다”며 대구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된 이건희 미술관 대구 유치 실패에 대해선 “안타깝다”는 의견도 내놨다.고(故) 이건희 미술관이 서울 용산과 송현동으로 압축된 것에 대해 이 대표는 “대구는 삼성그룹 발원지라는 자부심이 강한 곳이다. 이 회장이 남긴 미술품의 사회 환원을 국민 다수가 열람할 수 있는 곳에 배치해달라는 취지로 파악했지만 역으로 수도권에 집중되는 상황이 생겼다. 지역민들과의 바람과는 다른 결과가 나와 안타깝다”고 말했다.지역 기자들의 범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질문에는 “(보수)빅텐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우선 이 대표는 윤석열 전 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오찬에 대해 “정권 교체에 대한 바람이 있는 분들로, 서로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윤 전 총장이 만남을 갖기 전에 이미 당 대외협력위원장과 상세한 논의를 했다. 매우 큰 빅텐트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윤 전 총장 입당 시기에 대해 “우리 당 경선버스는 8월 말(변함없이)출발한다”고 은근히 압박했다.취임 한 달이 된 본인에 대한 평가로는 “당대표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여러 개이지만 전체적으로 낙제점은 안 받고 있다는 생각이다. 당 지지율이 어느 정도 안정된 수준에 도달했고 젊은 세대들의 입당 의지도 높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한편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독립유공자 집단묘역이 있는 국립신암선열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삼성그룹 형성의 효시가 된 삼성상회 터를 둘러보고 삼성창조캠퍼스에서 지역 청년창업자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오후에는 계명대학교 자율주행차동아리 학생들과 만남 이후 현대로보틱스를 방문해 미래산업 및 창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어 대구 대표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을 찾아 지역 민심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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