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번 주 내로 대구경북(TK)을 찾아 지역 민심을 탐방하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지역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12일 뉴시스 대구경북본부의 취재를 종합하면 윤 전 총장은 주중에 대구를 방문해 지난 1960년 자유당 정권의 독재에 항거해 대구지역 고등학생들이 일으킨 국내 최초의 민주화운동인 2·28을 기념한다.지난 6일 본격적인 대선 투어에 나선 윤 전 총장은 그동안 국립대전현충원 방문 등 순국선열과 참전용사를 기리는 행보에 이어 대구의 2·28민주화운동기념탑과 2·28기념회관을 방문해 민주주의 이슈도 움켜질 전망이다.윤 전 총장은 우리나라 산업화를 상징하는 포항의 포스코 방문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윤 전 총장은 대구와 경북에서 우리나라 민주화와 산업화를 아우르는 행보를 준비하는 셈이다. 기왕에 TK를 방문하는 만큼 대구와 경북의 가장 큰 전통시장인 대구서문시장과 포항죽도시장을 방문해 지역민과의 직접적인 접촉면을 넓힐지도 관심사다.충청 출신인 유 전 총장의 TK 인연도 가볍지 않다. 그는 초임 검사를 비롯해 대구지검과 고검에서 근무한 관계로 다양한 TK 인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구체적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윤 전 총장의 TK 방문설이 알려지자 정치권은 진영을 달리해 다양한 반응과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국민의힘 관계자는 “어차피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우리 당의 주자로 보는 당원들이 많다”며 “윤 전 총장이 이번에 대구와 경북을 방문해 지역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낸다면 TK 지지세가 콘크리트처럼 굳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 관계자는 “벌써부터 장모와 아내 문제 등 검증에 휘둘리고 있는 후보”라며 “대선 후보가 TK지역을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충청권 주자가 TK에서 커다란 호응을 얻어내긴 어려울 것”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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