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송영헌<사진> 의원은 13일 오후 열린 제2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외곽 택지지구의 주택 노후화 문제와 기반시설 공동화 등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재정비를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송 의원은 “90년대 대구 외곽에 조성된 성서·상인·시지 택지지구 등 외곽신도시들이 주택 노후화, 자족기능 약화, 인구감소, 교육환경 질 저하 등으로 주민 불편과 불만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신도시를 무작정 새로 짓기 보다는 교통 여건이 좋고, 공원 등 기반시설을 잘 갖춘 계획도시 특성을 고려해 도시 전반의 기능 향상에 초점을 두고 큰 틀의 도시공간 재편을 고민하는 등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재정비가 가능하도록 심도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최근 도심을 떠났던 외곽 신도시 거주자들을 중심으로 도심유턴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도심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아질수록 양극화를 촉발시켜 외곽지역은 인구, 교육, 기반시설 공동화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송 의원은 “노후화된 주거지로 전락한 성서지역은 동네가 낡았다는 이유로 신혼부부가 유입되지 않고, 아이들을 보낼 중학교가 없어 주민들을 동네를 떠나고 있다"며 "성서지역은 중심상권이 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외곽 신도시를 이대로 방치하면 완전 노후 슬럼가로 전락해 대구 외곽은 유령도시로 전락할 것”이라며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재정비가 가능하도록 심도있는 논의와 함께 도시 전반의 기능향상 관점에서 큰 틀의 도시공간 재편을 고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한편 대구시의 외곽신도시는 노태우 정부의 ‘주택 200만호 건설(1988년 9월)’에 따라 조성된 지산·범물지구와 함께 상인지구(90년~94년), 시지지구(90년~97년), 성서지구(90년 중반~20년 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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