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가 티슈 신규 설비 확충에 430억원을 투자한다. 유한킴벌리는 경북 김천공장에 3만6000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신규 티슈 설비를 건설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2023년 중반 본격 가동된다.  신설비가 들어서는 유한킴벌리 김천공장은 세계적 제조, 혁신 역량을 보유한 사업장으로 스마트 제조를 통해 제품 품질과 공정을 실시간 관리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로션처리 화장지, 콧물전용 티슈, 여러 번 빨아 쓸 수 있는 행주타월, 종이로 만든 친자연 물티슈, 냉감효과를 높인 여름용 쿨 마스크, 변기에 처리할 수 있는 물티슈 등이다. 이번 투자는 단일 설비 투자로는 5년내 가장 큰 규모다. 김천공장의 새로운 설비가 완공되면 유한킴벌리의 티슈 원단 공급 능력은 기존 16만4000t에서 22% 이상 증가한 20만t까지 증가하게 된다. 유한킴벌리는 단순히 생산능력 확대 뿐만 아니라 새로운 혁신 제품 개발로 국내·외 티슈 시장에서의 새로운 기회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한킴벌리가 티슈 설비 투자를 이끌어 낸 배경에는 국내 생활용품 시장 주도력과 혁신능력, 높은 기업 평판 등에 대한 주주사(유한양행, 킴벌리클라크)의 신뢰가 작용했다는 평가다. 국내 유아용품 및 여성용품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티슈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생활용품 전반의 시장 선도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신규 투자와 사업을 발판으로 2025년까지 매출 2조원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유한킴벌리와 경상북도, 김천시는 전날 유한킴벌리 김천공장에서 첨단 티슈설비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지역 사회와의 상호 협력을 통한 상생과 발전의 롤 모델을 구축해 온 유한킴벌리가 이번 투자로 세계적인 초우량 기업으로 뻗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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