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대구교도소 배수 장애는 대구시 펌프장이 문제라는 법무부 지적에 대구시는 “법무부 기준에 따라 설계했다”고 답했다.21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신축 대구교도소 시설 배수장애는 최근 물 사용량이 증가한 점에서 비롯되는 측면이 있으나 부지 내 배수관로는 늘어난 유수량도 부지 밖으로 자연적으로 흘러나감에 장애가 없다고 설명했다.법무부는 배수 장애에 대한 주된 원인으로 부지 외 배수에서 지형적 특성에 따라 부지 밖 300여m 떨어진 곳에 설치된 ‘대구시’ 펌프장에서 늘어난 배출량을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이와 같은 장애 해소에 ‘불가피한’ 보강공사를 함에 있어 관계법에 따른 시행주관은 대구시며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답했다.법무부 관계자는 “신축 대구교도소 이전이 무기한 연기된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조속한 이전을 위해 필요하게 된 보강공사를 관련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의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이에 대해 대구시는 펌프장은 법무부의 생활하수 발생량 공문에 근거해 설계 및 공사했다며 반박했다.법무부는 수용인원 약 2000명, 직원 800여명 등 2800여명의 생활하수 발생량은 약 1500여톤 정도 발생한다는 공문을 대구시로 전달했고 이에 대구시는 이 기준에 맞춰 설계 및 공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시 펌프장을 그렇게 지을 수 있도록 법무부에서 가이드 라인을 줬지 않냐”며 “대구시는 공문에 따라 펌프장을 설계 및 공사했을 뿐이다”고 답했다.앞서 법무부는 2008년 대구교도소 이전 계획을 세우고 2013년 7월 설계에 착수했다. 이듬해 7월 설계를 완료, 2016년 11월 착공해 지난해 10월 준공했다.국비 1866억원을 투입한 신축 대구교도소 이전일은 지난 6월 28일이었지만 추가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전이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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