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21일 “대한민국은 원자력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서 에너지와 경제의 원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김 총리는 이날 오후 경북 경주에서 열린 한국원자력연구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착공식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김 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에 대해, 오랫동안의 노하우가 축적된 우리의 자랑스러운 원자력 기술을 사장 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제가 분명히 말씀드린다.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국내에 추가 원전 건설을 하는지의 여부와 우리의 원전 기술 발전은 큰 관계가 없다”며 “원전의 추가건설에 신중한 이유는 대한민국 규모의 영토에 지을 수 있는 원전을 우리가 이미 충분히 지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는 지금도 세계적으로 원전 밀집도가 대단히 높은데, 영토는 좁고 인구는 많아서 사용 후 핵원료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며 “추가로 계속 짓기는 어렵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앞으로도 최소 60년 정도는 원전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니 이제 그 경험과 기술을 가지고 해외에 안전한 원전을 짓고 관리하는 것은 우리가 충분히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김 총리는 “실제로 원자력 기술은 단순히 원전 외에도 국방, 해양, 우주, 극지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글로벌시장을 주도할 SMR(중소형원자로) 등 안전한 에너지원으로서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이를 위해 정부는 원자력 분야 연구개발 예산을 2018년 3100억원에서 올해는 4200억원 수준으로 늘렸고, 매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과기부와 산업부의 R&D 예산이 모두 늘어나고 있고, 5000억원 이상이 투입될 SMR 연구도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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