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맞아 연일 하루 40~60명대를 기록하던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명대로 떨어져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졌다.2일 대구시에 따르면 1~2일 대구의 신규 확진자 수는 각각 23명, 26명이다.직전 1주일간 확진자 수가 25일 69명, 26일 60명, 27일 69명, 28일 55명, 29일 56명, 30일 62명, 31일 46명인 것과 비교하면 확진자 발생이 크게 줄었다.하지만 대구시는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하고 있다.3단계로 격상한 거리두기 단계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지만 헬스장, 교회, 직장, 주점, PC방 등과 관련된 일상 속 산발적 감염이 지속되는데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조용한 전파’도 계속되고 있어서다.특히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구의 필리핀 식료품점과 관련된 전파의 경우, 부산에서 지인 모임을 한 뒤 이 가게를 방문한 외국인 2명의 확진으로 촉발돼 가게 종사자와 또다른 손님 등으로 번지면서 누적 확진자가 현재까지 55명으로 느는 등 곳곳에 추가 감염의 우려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대구시 관계자는 “확진자 감소 이유가 주말 영향인지 거리두기 격상 효과인지는 이번 주 중반을 넘어서야 윤곽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루하루 상황의 변화로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현재 대구의 거리두기로 3단계가 적용 중이며, 이 조치는 8일 종료된다.대구시는 정부 방침과 지역사회 확산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8일 이후 3단계 조치를 연장할지, 조정할지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2일 오전 8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평균 68%로, 중증환자용(28.9%)은 다소 여유가 있지만 경증·중증 환자용(75%)과 생활치료센터(86.6%)는 다소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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