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대구 함지산 팔거산성 유물 헬기 이송을 위해 산림청과 협력한다.이송되는 유물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대구 함지산 팔거산성 학술발굴조사 과정에서 출토된 목곽집수지(木槨集水池) 목부재 유물들이다. 지난달 14일 한 차례 이송된 후 나머지 유물들이 추가로 옮겨진다.대구 팔거산성은 출토사례가 극히 드문 신라 문화권 산성유적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로 옮겨진 유물들은 내년부터 가동되는 수침목제유물 전용 보존처리시설에서 과학적인 보존처리를 받게 된다.팔거산성 목부재는 신라 건축과 관련된 목재 유물로는 2007년 발견된 문경 고모산성 목곽고 이후 처음 나온 것들로, 남아있는 기록과 실물자료가 거의 없는 신라 건축 연구에 중요한 자료다.목부재와 목곽집수지 내부 토양에 대한 자연과학적 분석을 통해 건축 당시의 고환경(古環境)과 고기후(古氣候)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이번에 헬기로 이송되는 목부재 유물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패가 될 수 있는 유기물이라서 적시에 과학적인 보존처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무게가 약 4.5톤이나 되고, 출토장소 또한 높은 산 위에 있어 차량 진입이 어렵고 유물 이송을 위해서는 부득이 산림을 훼손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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